2분기 해외 카드사용 전분기 比 0.1% 감소…출국자 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올해 2분기 중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이 지난 1분기보다 0.1% 감소한 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22일 '2019년 2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통해 2분기 거주자가 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이 46억7천만 달러라고 밝혔다.

지난 1분기 46억8천만 달러보다 0.1% 줄어든 수치다.

이는 지난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가 감소하면서 카드 사용 금액이 소폭 줄어든 데 기인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 2분기 714만명으로 지난 1분기 786만명보다 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한 카드 수는 1천737만6천 장으로 전 분기보다 1.9% 늘어났으나, 장당 사용금액은 269달러로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이 34억3천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3% 늘었고 체크카드와 직불카드의 사용금액이 각각 12억 달러, 4천만 달러였다. 전 분기와 비교해선 각각 3.4%, 13.6% 감소한 수치다.

2분기 카드 사용 실적이 소폭 감소한 데 그친 것은 환율 영향보다는 지난 1분기 중 카드 사용 실적이 겨울방학 등 계절성에 비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2분기 내국인의 출국자 수 감소는 예년보다 더 크게 감소한 걸로 나타났는데 사용 금액은 덜 감소했다"며 "통상적으로 1분기에 방학이나 설날이 있어 카드 사용 금액이 많이 늘어나는데 지난 1분기에는 출국 국가가 주로 일본, 베트남 등 여행 경비가 덜 드는 곳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이번 2분기 카드 사용 금액은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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