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는 올해 2분기 가계소득 동향과 관련해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완화하며 중산층 성장형으로 변화했다고 진단했다.

소득주도성장특위는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대한 이슈브리프에서 "시장의 소득 격차 확대압력이 커진 가운데 정부의 시장소득 개선정책과 재분배 정책 추진에 힘입어 부익부 빈익빈의 가계소득 양극화 현상이 완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위별 소득증가율이 2018년 부익부빈익빈의 양극화형에서 2019년에는 2,3,4분위의 소득증가율이 높은 중산층 성장형으로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분위별 소득증가율을 보면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소득상위계층인 5분위 가구의 증가율이 9.3%와 10.3%로 가장 높았으나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3분위 가구가 5.0%와 6.4%로 가장 높았다.

또 작년 1, 2분기에는 -8.0%와 -7.6%로 가장 낮았던 소득하위계층인 1분위 가구의 소득감소추세도 올해 1, 2분기에는 -2.5%와 0.0%로 완화했다.





전체 가구의 소득증가율도 하락추세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2분기 기준 전체 가구소득증가율은 2012년 6.2%에서 2013년 이후 2% 증가율로 하락하다 2016년과 2017년에는 0.8%와 0.9%로 바닥을 찍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4.2%와 3.8%로 다시 회복세를 보였으며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가구소득 증가율은 올해 2분기 3.2%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소득주도성장특위는 고령화와 자영업 경영부진 등으로 1분위 무직가구와 자영자 가구가 증가하는 등 시장소득 감소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공적이전을 중심으로 한 이전소득 증가(9.7%)가 저소득층 가계소득을 보완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에는 정부의 기초연금인상으로 1분위 가구의 공적이전소득이 월평균 7.6만원 증가해 시장소득 감소(7.3만원)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특위는 1분위 가구 중 60세 이상 고령가구 비중이 63.8%, 무직가구 비중이 54.8%인 점을 고려할 때 저소득층의 시장소득개선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일자리 확대, 임금 격차 해소, 복지정책 보강, 저소득층 지원 확대는 소득주도성장 정책기조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na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1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