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대한항공이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김인화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을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하기 위해 협력사들의 기술 수준과 품질·생산관리 체계 진단, 필요한 기술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한항공의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해 2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주통신채널인 LTE대역과 보조채널 ISM(Industrial Scientific Medical) 대역 주파수를 사용해 가시권 내 수동조종은 물론 비가시권에서의 자동항법도 가능하다.

통신 두절이나 엔진정지 등 비상상황시 미리 선정한 안전지대로 자동 이동도 가능해 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5월 하이브리드 드론 비행체 2대를 부산시에 납품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상용화 기반 구축과 함께 설계 최적화를 통한 운영 능력 제고,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 나설 계획이다.

드론 구성품은 현재 국가통합인증 및 국토부의 안전성 인증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전문업체 육성과 기술개발 지원, 관련 일자리 창출 등 드론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1990년대 후반부터 무인기개발에 투자하며 사단정찰용 무인기와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저피탐 축소형 무인기 등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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