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 증시 호조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 심화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64포인트(0.69%) 내린 1,951.01에 장을 마쳤다.

미국이 홍콩 시위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인 데 이어 대만에 F-16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하면서 미·중 갈등이 심화할 조짐을 보였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결정을 맹비난하며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지지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수는 한국시간으로 23일 오후 11시에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주시하는 가운데 미·중 갈등 심화에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90원 오른 1,207.4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천62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19억원, 1천22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1%, 2.64%씩 밀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1.20%, 1.8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0.95%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1.38%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포인트(0.60%) 하락한 612.2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홍콩과 대만을 두고 미·중 갈등이 심화한 점이 이날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약화된 상황에서 잭슨홀 미팅에 있을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3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