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5천ｔ 규모 생산…증설도 검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포스코가 세계 최대 코발트업체인 중국의 화유(華友)코발트와 손잡고 중국에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을 완료했다.

포스코는 중국 저장성(浙江省)에 해외 첫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글로벌 이차전지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1월 이사회를 열고 미래 신성장사업 확대와 이차전지소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연산 5천ｔ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가 60%, 화유코발트가 40%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법인명은 '저장푸화(浙江浦華)'로 명명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여한 오규석 포스코 부문장은 "절강포화는 포스코의 미래 신성장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향후 화유코발트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절강포화는 화유코발트와의 합작을 통해 원료 수급의 안정성은 물론 원가 우위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절강포화는 양산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겨 올 연말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생산기지와 인접한 중국 통샹시에서 양극재를 직접 생산·판매함으로써 마케팅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증설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포스코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사업 비중을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 17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중국 공장 준공으로 포스코는 현재 양극재 2만ｔ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됐으며, 이를 내년까지 4만5천ｔ 체제로 확대할 방침이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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