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하향 조정했다.

22일 닛케이아시안리뷰 보도에 따르면 BI는 기준금리인 7일짜리 역레포 금리를 5.50%로 25bp 인하한다고 결정했다.

BI는 지난달 약 2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6%에서 5.75%로 인하한 데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매체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가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BI의 기준금리 인하는 놀라운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BI가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선 이유는 경제성장률 둔화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05%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연평균 성장률 5%와는 유사한 수준이지만 2년 새 최저 성장률이다.

페리 와지요 BI 총재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올해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인하할 여력은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BI는 지난해 루피아화 약세와 자본 유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여섯 차례에 걸쳐 금리를 총 175bp 인상한 바 있다.

매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7월 금리를 25bp 인하한 것도 BI의 금리 인하 결정을 가능하게 해준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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