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 위원들이 금리 인하와 채권 매입을 동시에 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ECB의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장기적으로 완화적 정책 기조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당초보다 조금 늦게 공개된 7월 의사록에 따르면 ECB는 "다양한 옵션을 패키지로 봐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며 "경험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의 조합과 같은 정책 패키지가 일련의 선택적인 조치보다 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위원들은 대칭적인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가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CB 위원들은 금리 경로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더욱 강화하는 방법,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차등 시스템이나 다른 옵션, 새로운 순자산 매입 전망에 대한 준비 작업 발표 등도 검토했다.

ECB는 지난달 정책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마이너스 정책 금리를 낮추고, 이르면 9월 채권 매입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이미 상당한 규모의 부양 패키지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ECB의 올리 렌 집행 이사가 지난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9월에 상당하고 임팩트 있는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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