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대한 신호를 기다리며 0.5% 하락했다

2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20달러(0.5%) 내린 1,508.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8월 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발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와 관련해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불리온볼트의 에드리언 애시 이사는 "의사록에서 FOMC 향후 계획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면서 "그동안 채권 시장과 금 시장은 휴식 없이 너무 빠르게 움직였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연설에 나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 시티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조지 총재는 "7월 금리 인하는 불필요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제 시장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줄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진 웨인버그 전략가는 "시장은 잭슨홀 회의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금 수요는 견고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지정학적 긴장감과 무역 불확실성, 그리고 금융 시장 상황 등은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세계적으로 금리도 하락하고 있어 금은 견고한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달러는 소폭 하락하며 금 가격 하락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11% 내린 98.19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발로 마켓의 스티픈 인 상무이사는 "트레이더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선은 1,500달러 선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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