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로렌스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침체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자신해서는 안 되며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22일 서머스 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럽과 일본 경제는 지금 블랙홀에 갇혀 있으며 마이너스 금리는 한 세대 동안에 이를 것"이라며 "미국 경제가 이들에 합류하는 데는 단 한 번의 침체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연준이 단기 금리를 인하하는 등의 전통적인 침체 대처 방안은 저금리와 경제 스태그네이션이라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후반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싸웠던 유명한 사례를 현재와 비교하며 통화정책 사고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1970년대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가 거시 경제에 대한 생각과 정책, 제도의 혁명을 만들어냈다"며 "지금 낮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금리, 지난 10년간의 스태그네이션은 더 지속했고 더 심각해졌기 때문에 적어도 같은 반응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화 정책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잭슨홀 회의에서 이런 부분을 희망하지만, 별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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