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한국투자금융지주와 신영증권이 이르면 다음 달 신규 부동산 신탁사를 출범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부동산신탁과 신영자산신탁은 이날까지 본인가 신청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신청서를 받은 이후 실사를 통해 인적 요건 등을 확인하고 본인가를 내주게 된다.

본인가 절차가 최대 1개월 소요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 달에는 신규 부동산 신탁사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증권선물위원회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추석 연휴가 예정돼 있어 증선위와 금융위는 다음 달 각각 한 차례씩 열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이 이미 예비인가를 내준 상태인 데다 두 회사가 제재 등 과거 결격 사유가 없는 만큼 본인가 절차는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10년 만에 부동산 신탁사 신규 인가를 내주기로 결정하고 신청서를 받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총 12개사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한투부동산신탁과 신영자산신탁, 대신자산신탁 등 3개사가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이 중 대신자산신탁의 경우 가장 먼저 본인가를 신청해 지난달 인가를 받고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금융위가 이처럼 부동산신탁업에 신규 인가를 허용한 것은 지난 2009년 무궁화신탁과 코리아신탁 이후 처음이다.

금융위는 신규 부동산신탁사에 대해 차입형 토지신탁 업무는 2년 후부터 허용할 방침이다.

만약 본인가를 받은 회사들이 앞으로 2년 동안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경고' 이상의 조치를 받으면 해당 업무는 추가로 제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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