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2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다음날 내놓을 신호에 따라 주가가 출렁댈 것으로 봤다.

파월 의장이 최근 커진 경기 침체 우려에 맞서 완화적 발언으로 시장을 구할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파월 의장이 지속적 금리 인하를 배제하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해 증시가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연준 인사들이 9월에 금리를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두 개의 시험 풍선을 가지고 있다"면서 "내 생각에는 연준이 만약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떠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퍼튜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창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행동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업률은 타이트하고 기업, 특히 유통기업은 꽤 좋은 순익을 내고 있다"면서 "그가(파월이) 무언가 매우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준다면 이는 독립된 연준의 뺨을 때리는 일이기 때문에 매우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증권의 아트 호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현재 바짝 긴장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우리는 항상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소비가 탄탄함에도 미국 경제가 상당히 둔화한다면 연준은 금리를 내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피에르셰일 파이낸셜 그룹의 매트 나두 웰쓰 어드바이저는 "시장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더 내릴 것이란 확신을 얻기를 원한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알람 수석 시장 연구원은 "시장은 정말로 파월 의장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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