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8월중 삼성전자 대량 매집…지소미아 종료 암초 넘을까
큰손 8월중 삼성전자 대량 매집…지소미아 종료 암초 넘을까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9.08.23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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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10% 이상 매수…자기자본 20% 투자한 자문사도 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코스피가 8월 6일 장중 1,891.81선에 바닥을 찍고 올라오면서 삼성전자 대량 매수에 나선 투자자가 생겨나고 있다.

코스피 회복세와 맞물려 삼성전자 매수가 되살아났지만 우리나라가 한일정보보호군사협정(GSOMIA·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금 한일관계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다.

23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8월7일 삼성전자 주식을 장내매수한 데 이어 토러스투자자문은 자기자본의 20% 이상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

국민연금 역시 8월중 삼성전자 주식 장내매수를 늘렸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일 주당 4만3천951원에 보통주를 227만214주 매수하면서 장내매수로 10% 이상 늘렸다.

우선주도 1만1630주 규모로 주당 3만5천831원에 매수했다.

8월중 삼성전자 주식을 추가 매수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보유 비율은 9.01%가 됐다.

토러스투자자문은 지난 9일 코스피가 저점을 기록한 이후 삼성전자를 2만3천주, 10억395만원 어치 매수했다.

주당 약 4만3650원 수준에 매수한 셈이다.

이는 토러스투자자문의 총자산 대비 19.13%, 자기자본 대비 20.84%에 달했다.

토러스투자자문은 유가증권시장을 통한 매수로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내 증시가 8월에 저점을 기록하고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민 토러스투자자문 대표는 "삼성전자는 연초에도 매수한 바 있고, 투자 목적으로 샀다 팔았다 하는데 이번에는 매수 규모가 좀 커서 공시를 하게 된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한국증시 흐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사실상 올해 3분기에는 바닥을 찍고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기업 순익 기준이 최저 수준을 기록한데다 반도체 업종의 상승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7일 MSCI지수 변경이 마무리되면 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의 여파가 커질 경우 삼성전자 주가는 다시금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한국 정부는 전일 일본의 한국 백색국가 배제에 따른 양국간 안보협력 환경의 중대한 변화로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지소미아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생산 차질을 우려하면서 내년부터 반도체, 2차 전지, 디스플레이가 소재와 장비의 국산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만약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한다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생산차질이 불가피하지만 핵심 반도체 소재에 대해 3개월 이상 재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단기적 생산차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로 통관 관련 허가심사가 장기화할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향후 소재 구매활동에는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반도체 현물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고정 가격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램 재고축소 기회로 활용될 수도 있어 장단기 관점에서 득과 실이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향후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고, 수출 심사가 강화된다고 가정하면 반도체, 2차 전지 핵심소재에 대한 국산화는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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