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잭슨홀 파월 연설 대기…주가·달러 혼조·국채↓
<뉴욕마켓워치> 잭슨홀 파월 연설 대기…주가·달러 혼조·국채↓
  • 승인 2019.08.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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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2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내놓을 발언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가격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하 반대 목소리 속에 제롬 파월 의장 발언에 관심이 높아지며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잭슨홀 회의를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고,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도 2년과 10년 국채 수익률이 반전됐다. 일주일여 만에 세 번째 수익률 곡선 역전이 나타나 침체 우려를 키웠다.

이날부터 잭슨홀 회의가 시작됐다. 파월 의장은 다음날 통화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 7월 금리 인하는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고 했던 데서 입장을 바꿔 꾸준한 금리 인하를 시사할지가 핵심 관심사다.

파월 의장이 기존 견해를 고수할 것이란 우려와 변화된 여건을 고려해 한층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변할 것이란 기대가 뒤섞여 있다.

이날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부각됐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잭슨홀 회의가 열리는 와이오밍에서 진행한 CNBC 인터뷰에서 7월 금리 인하는 불필요했다면서, 경제는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에 좋은 위치라고 주장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연준이 시장 기대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다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하를 피하고 싶지만, 필요할 경우 금리를 내리는 데 열려있다는 다소 신중한 발언을 했다.

유로존 경제 지표는 양호한 반면 미국 지표는 부진하게 나오는 등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신호도 엇갈렸다.

유로존의 8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8로, 전문가 전망치 51.0과 7월 확정치 51.5를 모두 웃돌았다.

반면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발표한 8월 미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9로, 월가 예상 50.3을 하회했다.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중립인 50.0을 밑돌아 위축 국면을 가리켰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51포인트(0.19%) 상승한 26,252.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8포인트(0.05%) 내린 2,922.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82포인트(0.36%) 하락한 7,991.3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트윗을 통해 독일이 30년물 국채를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했다면서 연준도 행동하라고 압박했다.

제조업 PMI 부진 등으로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전일에 이어 재차 역전되기도 했다. 최근 2주 사이 세 차례 역전됐다.

금리 역전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가중되면서 주요 지수는 장중 한때 일제히 하락세로 반전키도 했다.

주요 지수는 이후 차츰 낙폭을 회복했고, 일부 지수는 상승 반전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미국 유통업체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진 점은 시장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과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는 이날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유통업체의 호실적은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자신감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종목별로는 노드스트롬 주가가 약 16% 급등했고, 딕스 주가는 3.6%가량 올랐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62%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재료분야는 0.7% 내렸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마킷이 발표한 8월 미국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3.0에서 50.9로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인 52.6을 밑돌았고, 최근 3개월 사이 가장 낮았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8월 관할 지역 제조업 합성지수가 전월 마이너스(-) 1에서 -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반면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2천 명 감소한 20만9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21만7천 명보다 적었다.

콘퍼런스보드는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5% 상승한 11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0.3% 상승보다 양호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시장 기대만큼 완화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오퍼튜너스틱 트레이더의 래리 베네딕트 창립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행동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실업률은 타이트하고 기업, 특히 유통기업은 꽤 좋은 순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딕트는 "그가(파월) 무언가 매우 비둘기파적인 신호를 준다면, 이는 독립된 연준의 뺨을 때리는 일이기 때문에 시장이 매우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93.5%, 동결 가능성은 6.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57% 상승한 16.68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3.6bp 오른 1.613%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5.4bp 상승한 2.105%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7bp 오른 1.60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0.8bp에서 이날 0.7bp로 축소됐다. 이날도 2년과 10년 국채 수익률이 반전됐다. 일주일여 만에 세 번째 곡선 역전이 나타나 침체 우려를 키웠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금리 인하 반대 의견을 내놔 미 국채 값을 끌어내렸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재 금리가 중립 수준이며 추가 인하 필요성은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금리가 대략 중립 수준이라며 당분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지난 7월의 금리 인하는 필요하지 않았으며 추가 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지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올해 투표권을 가졌지만 하커 총재는 그렇지 않다. 두 위원 발언 이후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9%로 뛰어올랐다.

전일 공개된 FOMC 7월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미리 정해진 경로를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제 시장 관심은 23일에 있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쏠려있다.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예상하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을 줄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젠그렌 총재에 이어 조지 총재 발언으로 다음 달 50bp 인하 가능성은 전주 40%에서 6%로 크게 줄었다"며 "9월 회의 때까지 모든 것이 같고 25bp 인하에 두 명의 다른 반대 의견이 생긴다면, 그 폭을 50bp로 확대하는 게 정말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 전략 대표는 "연준 위원들이 만들어 낸 헤드라인이 미 국채 값을 움직였다"며 "이런 매파 발언이 파월, 클라리다, 윌리엄스 등 FOMC 주요 인사들의 서곡으로 들렸다"고 강조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FOMC 의사록을 보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많은 의견 대립이 있었고, 시장은 이를 보고 금리를 얼마나 많이, 빨리 내릴지에 대한 가격 반영을 약간 축소했다"며 "그러나 금리 인하 예상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유로존 지표 호조와 미국 지표 부진이 겹친 것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bp 오른 -0.648%를 기록했다.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 7월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둔화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했으며, 선택적 조치보다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을 결합한 정책 패키지가 더 효과적이라고 봤다.

ING의 버트 콜린 선임 유로존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PMI가 소폭 상승한 것은 작은 승리지만, 적어도 3분기 중반에는 유로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빠져들 가능성은 작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제조업 부진과 서비스업 강세 덕분에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는 큰 그림에는 이렇다 할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402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630엔보다 0.228엔(0.21%)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821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850달러보다 0.00029달러(0.0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7.91엔을 기록, 전장 118.19엔보다 0.28엔(0.24%)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1% 내린 98.189를 기록했다.

잭슨홀 심포지엄 첫날을 맞아 이날 전 세계 중앙은행 대표들은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이슈 등을 논의한다. 최근 지표는 둔화를 가리키고 있어, 중앙은행들의 향후 정책 움직임에 대해 어떤 힌트를 줄지 시장 관심이 크다.

특히 2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앞두고 달러를 비롯한 주요 통화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부양책이나 꾸준한 금리 인하 경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이 침체 전망으로 커진 시장 우려를 달래기 위해 비둘기파적인 메시지를 전할 경우 달러에는 부정적이다.

전일 발표된 7월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를 대폭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힌트를 내놨다.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지난 7월의 인하를 `중간 주기 조정'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위원 간 의견이 엇갈려, 향후 금리 추이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분석가는 "연준 의사록이 시장 소통에서 보여준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를 잭슨홀이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국들이 마이너스 금리인 상황에서 미국도 끌려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다른 국가들의 상황을 볼 때 금리를 더 내리라는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반등했지만, 유로는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은 위축된 반면 서비스 부문은 확장됐다. 다만 무역 전쟁 공포에 기업들의 향후 6년 기대치가 가장 약해져 우려는 여전했다.

BNY 멜론의 네일 멜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유로존 PMI 지표가 예상보다 약간 좋았지만, 상당히 암울한 내용"이라며 "중국 위안화 약세에 대한 투자자 우려도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 환율을 전장 대비 0.08% 오른 7.0490위안에 고시했다. 역내에 이어 역외에서도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이런 우려 속에서 최근 하락했던 엔은 달러에 다시 상승했다.

다이와 증권의 유키오 이시주키 외환 전략가는 "상품 트레이더와 같은 일부 투자자는 위안화와 중국 주식 하락 움직임을 엔과의 교차 매도에 연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달의 연준 대폭 금리 인하 기대를 다소 낮췄지만, 채권시장은 여전히 올해 말까지 60bp 이상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3달러(0.6%) 하락한 55.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잭슨홀 회의에서 파월 의장이 내놓은 메시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은 주요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미국 경제 지표 등에 따라 유가가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됐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유로존의 8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양호했지만, 미국 지표는 부진해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제조업 지표의 부진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이날 미국의 2년 국채와 10년 국채 금리가 재차 역전된 점도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경기 침체 우려는 원유 수요 둔화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점도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온통 파월 의장의 발언에 쏠린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못했다.

반면 이란이 원유 수출이 차단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이 이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부담은 지속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재료가 맞서면서 유가가 단기적으로 안정되겠지만, 경기 침에 우려에 따른 장기적인 하락 압력은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시장 연구원은 "유가는 무역전쟁의 단기적인 소강과 미국 재고의 감소 및 산유국 감산이 시장 수급을 타이트하게 할 것이란 점 등으로 단기적으로 지지력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내년 등 장기적으로 보면 유가는 공급 우위 우려에 따라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TFS 에너지의 연구원들은 "투자자들은 글로벌 원유 및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와 산유국 감산 및 이란·베네수엘라 생산 축소, 중동지역 공급 혼란 가능성 등에 따른 공급 위축 우려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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