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이 2개월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22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오는 30일 열리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등장할 것이라며 경제 지표는 통화 완화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경제 활동 관련 지표는 지난 2분기에 반등한 성장세가 둔화할 것임을 시사하고 인플레이션이 낮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의 신용 증가세는 안정적이라고 오 이코노미스트는 판단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심화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의 위험 회피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중앙은행들이 통화 완화에 공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서울 주택 가격이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서 주택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대두해 당장 이달 금리를 인하하기 어렵다는 게 그의 견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또 과도한 원화 약세에 대한 걱정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기준금리가 실효 하한으로 추정되는 1.0% 수준에 가까워질수록 정책 결정자들이 금리 인하를 주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회의 때 추가 금리 인하와 관련한 힌트가 나올 것이라며 한은이 오는 10월과 내년 1분기에 금리를 25bp씩 두 번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이 오는 11월에 분기 경제 전망을 내놓지만 3분기 성장세 둔화가 10월 금리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ywshi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