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경제자문이자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경제 자문을 맡았던 아트 래퍼는 유럽과 일본에서 나타나는 마이너스 금리 채권에 대한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경고했다.

'트럼포노믹스'(Trumponomics·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공동 저자이기도 한 래퍼 이코노미스트는 22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내가 이자도 없이 또는 돈을 돌려 받으면서 자금을 빌릴 수 있다면, 나는 최대한으로 빌리려 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저금리로 큰 재정 적자가 발생한다"며 "저금리의 부산물로 연방 재정 적자가 불어나는 것을 개의치는 않는다. 당장은 이런 적자에도 실질적 문제는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10년 국채 금리가 1.6%일 때 국가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은 매우 낮아진다"며 "거기에 벌칙은 없고, 정부가 돈을 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독일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제시한 30년 만기 국채를 판매하고 있다. 독일은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을 하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들(연준)은 경쟁에서 우리를 불리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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