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역외(홍콩)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CNH) 환율이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 후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23일 오전 10시38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대비 0.0112위안(0.16%) 상승한 7.1001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은 한때 0.25% 상승한 7.1066위안까지 올랐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역외 달러-위안은 장중 고점을 찍고 상승폭을 절반가량 줄였다.

이날 오전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82위안(0.12%) 오른 7.0572위안에 고시했다.

기준환율로 따진 위안화 가치는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져 이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전날 역내 은행간 거래에서 달러-위안(CNY) 환율이 전장대비 0.0243위안(0.32%) 상승한 7.0875위안까지 오른 점을 고려하면 위안화 고시환율 절하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적은 수준이었다.

역외 달러-위안은 뉴욕 전장거래에서는 전날보다 0.31% 상승한 7.0889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0.47% 상승했었다.

전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추가 관세에 반대한다면서 관세 강행시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오펑 상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비록 미국이 일부 중국 제품의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연기한다고 했지만 어떤 새 관세도 무역 마찰을 심화하게 할 것"이라면서 "쌍방 간의 오사카 공통 인식을 심각하게 어기는 것으로서 중국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중국판 기업 블랙리스트인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면서 현재 내부검토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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