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는 한국은행이 올해 10월과 내년 4월 총선 전후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BAML의 캐슬린 오와 손범기 이코노미스트는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은이 내년 초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1.0%까지 내릴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들은 7월 회의 의사록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성장을 떠받치고,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것을 금융안정을 방어하는 것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며 이는 분명한 완화적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앞으로 몇분기 동안 성장의 상향 요인은 제한적이고 하강 위험은 많아 성장 둔화가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BAML은 한국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모두 1.9%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한국은행의 올해 전망치인 2.2%와 시장의 컨센서스인 2.0%보다 낮은 수준이다.

BAML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기준금리가 심리적 지지선인 1.0%를 하향 돌파할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며 만약 미·중, 혹은 한·일 간의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경우 정책 입안자들이 무역 전선에서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으로 미뤄, 이는 당국의 광범위한 조치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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