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영화배우 메릴 스트립이 뉴욕 다운타운에 있는 펜트하우스를 1천825만달러(한화 약 220억)에 다시 매물로 내놨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1년 전 호가보다 26%나 낮아진 것이다.

이 배우는 지난해 8월 펜트하우스를 2천460만달러(약 297억원)에 시장에 내놨으며 같은 해 10월 1천975만달러로 호가를 낮췄다. 지난달에는 매매 의사를 철회했었다.

펜트하우스는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의 콘도빌딩인 리버 로프츠로 한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 차고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곧장 아파트로 들어갈 수 있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이 펜트하우스는 다른 여배우인 귀네스 팰트로가 지난 2017년에 1천70만달러에팔았다.

펜트하우스는 방이 4개로 규모는 거의 4천평방피트(371.6㎡)에 달하고 거실과 주방이 개방돼 있으며 브라질 호두나무 소재 바닥과 나무를 태울 수 있는 벽난로, 미디어룸, 스터디실이나 서재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집의 3면을 두르고 있는 테라스가 있으며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창문이 있고 집에서 허드슨 리버, 자유의 여신상, 세계무역센터,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을 볼 수 있다.

스트립은 성명에서 "더운 날 별빛 아래에서 정원을 가꿨으며 테라스에 눈이 쌓였을 때는 포근한 난로 옆에 앉아 있었다"면서 "우리에게 엄청난 집이었으며 다른 가족이 이제 우리만큼 이 집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선미 기자)



◇ 美 디즈니월드 입장료 얼마나 올랐나…개장 이후 6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가 개장 이후 입장료를 꾸준히 인상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매체는 1971년 10월 개장 당시 입장료가 불과 3.5달러였다며 현재 물가를 고려하면 21달러 수준이라고 말했다.

1970년대에 7달러까지 오른 입장료는 1980년을 맞아 8달러로 상승했다.

다만, 당시 8달러는 현재 물가를 반영하면 24달러로 개장 초기 수준을 대체로 유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1981년에 9.5달러였던 입장료는 1년 사이에 50% 치솟아 1982년에는 15달러로 높아졌다. 이는 현재 물가 기준으로 40달러다.

입장료는 지속 상승해 1990년에 31달러로 뛰었고 2000년대 들어 79달러까지 상승했다.

2009년의 디즈니 월드 입장료 가격은 현재 물가 기준으로 96달러 수준이다.

입장료는 2015년에 처음으로 100달러를 상향 돌파해 105달러로 책정됐고 올해 125달러로 결정됐다.

결국 입장료는 개장 이후 48년 동안 여섯 배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는 매년 디즈니 월드에 4천만명이 방문한다며 현재 입장료 가격은 구매일에 따라 109달러에서 159달러 사이에서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美 투자자문 CEO "대학 졸업한 자녀, 집에서 쫓아내라"

미국계 투자자문사인 옥시겐 파이낸셜의 테드 젠킨 CEO는 "대학을 졸업한 자녀는 집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대학 졸업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집 밖으로 내보내 그들의 돈을 관리하게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를 통해 성인이 된 자녀가 재정적인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게 젠킨 CEO의 설명이다.

그는 "그들이 여전히 학교에 다닌다면 신용을 보증해줘야 하지만, 그 뒤로는 (부모) 보증 없이 신용카드를 쓰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젠킨 CEO는 "자녀의 주거 비용을 짧은 기간 지원해준다고 결정하더라도 부모들은 (부모) 집에서 생활하는 안전망이 끝날 것임을 결단해야 한다"며 "(독립) 초기에 무조건 도와줄 필요도 없으며, 부모로서 자녀들이 신용을 어떻게 설정하는지를 보여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자녀를 독립시키는 때를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나의 딸과 나는 1년간은 자동차 보험과 휴대폰 비용을 내주기로 합의했지만, 다른 모든 비용은 딸의 책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1년 뒤에 그녀는 나머지 비용을 모두 인수했고, 본질적으로 가족 급여에서도 제외됐다"고 강조했다.

젠킨 CEO는 "물론, 우리는 모두 자녀를 돕고 싶어한다. 그러나 항상 '플랜 B'가 있음을 알려주면 자신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유럽서 야간열차 부활…"비행기 부끄럽다"

시대와 함께 점점 사라져간 야간열차가 유럽에서 부활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대량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비행기 이용을 자제하는 운동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

스위스국철은 지난 19일 "환경을 지키려는 강한 수요가 있다"며, 오스트리아국철(OBB)과 협력해 야간열차망을 넓히고 운행수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OBB는 중부 유럽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 11개국에 26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야간열차 이용객은 작년 140만명에서 올해는 10%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이후에는 새롭게 13대의 차량을 투입, 벨기에와 네덜란드까지 열차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OBB 관계자는 야간열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비행기의 31분의 1수준에 그치며, 자국 내에서는 수력발전 등 재생가능 에너지로만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에서도 지난 1년간 야간열차 승객이 노선에 따라 약 5~10% 증가하고 있다. 스웨덴에는 '비행은 수치'라는 플뤼그스캄(flygskam)이라는 용어도 최근 생겨났다.

신문은 5월에 있었던 유럽의회 선거에서 환경 정당이 독일에서 제2당, 프랑스에서 제3당으로 약진하는 등 환경 표(票)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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