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23일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덜 완화적인 발언 등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4%) 내린 1,948.30에 장을 마쳤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지난 7월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7월 금리 인하를 마지못해 지지했으나 현재는 추가 완화 필요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통화 완화적 기조를 강화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으로 넣었다.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지만 한·일 갈등 이슈가 선반영되며 지수 영향력은 제한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20원 오른 1,210.6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 82억원, 659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1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0.23%, 0.95%씩 밀렸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는 0.81%, 1.61%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이 0.79%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65%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53%) 하락한 608.98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지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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