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홍콩 동아은행(BEA) 두 달 넘어 이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 격화가 결합해 홍콩경제를 짓누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BEA는 "앞으로 홍콩경제 성과는 최근 사회 불안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은행은 "조만간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소비자, 기업 신뢰 등이 압박을 받을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홍콩을 방문하는 홍콩 관광사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홍콩 경제의 성과가 올해 말까지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BEA는 중국 경제도 대해서도 언급했다.

은행은 "미·중 무역갈등이 오래 이어질수록 중국의 경제 전망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 허브로서 홍콩은 (미국과 중국의) 중간에 끼여 갈등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여기에 홍콩 불안으로 홍콩의 상황은 더욱 복잡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은행의 이러한 경고는 최근 홍콩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로 하향 조정하고, 모건스탠리가 올해 홍콩경제가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나왔다.

한편 동아은행은 지난 21일 중국 본토 부동산 시장 둔화에 영향을 받아 상반기 수익이 75% 급감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1일 동아은행 주가는 1.6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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