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잭슨홀 컨퍼런스 등 이벤트를 앞두고 약보합권에서 조정받는 모습이다.

특히,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최근 며칠간 급속한 상승세에 대한 되돌림으로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2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20원 하락한 마이너스(-) 16.20원, 6개월물은 0.10원 오른 -7.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 대비 0.05원 내린 -3.40원, 1개월물도 0.05원 내린 -0.95원을 나타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전일보다 0.06원 내린 -0.07원,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0.04원 오른 -0.02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하루짜리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면서 1주일과 한 달 구간으로도 하락세가 전이되는 양상이다.

특히, 1년 구간의 하락폭이 컸는데 이는 최근 일주일 사이 1년 구간이 1.30원이나 빠르게 상승하면서 이를 되돌린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6개월물은 소폭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미국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며 물량 처리에 나선 모습이라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스와프포인트 하루물이 하락하면서 1주일물이 하락하는 등 전 테너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며 "1년물의 경우는 하락폭이 좀 더 컸는데 그동안 상승폭이 빨랐던 것에 대한 반작용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에셋 스와프 물량을 가지고 있던 기관에서 주말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처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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