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최진우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23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성장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 2.3%에서 2.1%로 낮춘 지 5개월 만에 또 조정한 것이다.

무디스는 내년도 성장률도 0.1%포인트 내린 2.1%로 낮춰잡았다.

무디스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성장세가 올해 상반기에 더 빠르게 둔화했다며 특히 글로벌 성장 둔화가 아시아 수출에 타격을 주고 불확실한 영업환경이 투자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투자의 둔화는 한국, 홍콩 등 무역의존도가 높은 나라들의 수출 약화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한국을 포함한 16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아태 지역의 전반적인 성장률 둔화가 아직 고용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으며, 대체로 양호한 인플레이션이 구매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jwchoi@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0시 0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