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연설을 기다리는 가운데 중국의 보복 관세에 소폭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1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3bp 오른 1.61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5bp 상승한 2.120%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5bp 오른 1.61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0.7bp에서 이날 0.5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경제 전망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연준이 다음 회의의 정책 결정에 대해 추가 힌트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큰 폭의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에 상승하던 미 국채수익률은 중국의 보복 조치 발표에 상승 폭을 줄였다.

중국은 자동차를 포함해 750억 달러의 추가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달 초 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무역 긴장과 각종 불확실성을 파월 의장이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전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하에 반대 의견을 나타낸 상황이다. 이들은 경제 여건이 좋아 반드시 통화 정책 완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

RBC 캐피털의 피터 샤프릭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는 "7월 회의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명확하게 갈렸다"며 "최근 몇몇 위원들의 발언을 통해 회의 이후 의견 차이가 더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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