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중국은 미국산 제품 추가 750억 달러어치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오는 9월부터 중국산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한 보복 조치다.

23일 CNBC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 당국은 750억 달러어치 미국 제품에 대해 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관세는 품목별로 오는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단계에 걸쳐 발효될 예정이다.

중국은 또 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자동차 부품에는 5%의 관세를 오는 12월 15일부터 부과한다.

중국은 지난 4월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보류했지만, 미국 측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이를 재개키로 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에 대해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당초 다음 달 1일부터 추가 전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지만, 휴대전화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했다.

중국 국무원은 "미국이 지난 오사카 정상회담의 합의를 지속해서 준수하고, 올바른 협의 궤도로 돌아가 이견을 해소하고, 무역 마찰 종식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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