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 헬스 부회장 "3~5년 안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 목표"

"작년 이어 상반기 손실에도, 하반기 60억 위안 추가 투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헝다, 전기차 공장 건설에 400억 弗 투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헝다 헬스가 올 상반기 손실에도 전기차 개발에 하반기 60억 위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의하면 헝다 헬스는 지난 23일 홍콩 증시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서 차세대 전기차를 내년 3월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헝다 헬스는 스웨덴 전기차 메이커 코닉세그와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3위 부동산 개발 그룹인 헝다 계열의 헝다 헬스가 올 상반기 19억8천만 위안의 손실을 냈음을 상기시켰다.

홍콩에 상장된 헝다 헬스는 지난해 6월 신에너지차(NEV) 개발에 뛰어든 후 지난 6월 말까지 140억위안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헝다 헬스는 지난해에는 14억3천만 위안의 손실을 낸 것으로 보고됐다.

헝다 헬스의 펑젠쥔 부회장은 헝다가 중국 시장에서 테슬라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3~5년 안에 세계 최대 NEV 메이커가 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제네바 모터쇼에서 내놓을 예정인 차세대 NEV의 가격과 성능 등에 대해서는함구했다.

헝다 헬스는 지난 1월 스웨덴 전기차 메이커 NEV를 9억3천만 달러에 인수했다.

헝다 헬스는 상하이와 광저우 난사구에 새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으나, 자세한내용에는 함구했다.

헝다 헬스는 지난 1월 말에는 리튬이온 배터리 메이커인 상하이 세낫 뉴 에너지 지분 58%를 사들였다.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에 거점을 둔 전기차 구동모터 메이커 e 트랙션 지분 70%를 5억 위안에 인수했으며, 지난 5월에는 영국 전기차 구동모터 메이커 프로틴도 흡수했다. 그러나 프로틴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헝다 헬스는 이어 지난 6월에는 광저우 내 2개 공장 건설 부지를 사들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헝다 헬스가 전기차 공장 건설에 4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jksu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1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