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격화에 하락 출발했다.

26일 코스피는 9시 4분 전 거래일 대비 36.53포인트(1.87%) 하락한 1,911.7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장중 1,909.92까지 떨어지며 1,91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어치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오는 9월부터 부과될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15%로 올린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2천5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 관세도 10월부터 25%에서 30%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잭슨홀 미팅에서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잭슨홀 미팅 회의에서 경기 확장을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90원 상승한 1,218.50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6억원, 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16%, 2.82%씩 밀렸다.

현대차와 네이버도 1.59%, 2.02%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2.40%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3포인트(2.24%) 하락한 595.35에 거래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격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발언이 생각보다 완화적이지 않아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준의 통화정책이 시행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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