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26일 오전 7시 11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 뉴욕 대비 0.0430위안(0.6%) 상승한 7.1744위안에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환율은 뉴질랜드장에서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폭등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 23일 뉴욕장 거래에서 역외 달러-위안은 한때 0.7% 상승해 7.13위안대로 올랐다.

같은 날 역내 거래에서 달러-위안(CNY) 환율은 전장 대비 0.0050위안 상승한 7.0825위안에 장을 마쳤다. 중국의 관세 보복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마감한 것이다.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 중국이 보복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고, 곧바로 미국이 또다시 대중국 관세율을 5%포인트 인상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됐다.

프랑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재고할 수 있다고 말해 대중국 강경노선이 완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과의 무역갈등 고조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다"면서 또 다른 질문에 "나는 모든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이러한 발언에 "대통령이 답변이 매우 잘못 해석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더 높이 올리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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