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비수기 매출액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신관 증축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6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김포점은 지난해 8월 30일 신관 증축 오픈 이후 1년간 약 1천40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축 전 연간 방문객(900만명)보다 55% 늘어난 수치로, 수도권 인구 절반이 김포점을 찾은 셈이다.

통상 교외형 아울렛의 경우 계절적으로 봄(3~5월)과 가을(9~11월)에, 요일별로는 주말에 매출이 집중됐지만, 김포점은 쇼핑몰 형태의 신관이 들어서며 사계절 내내 고객이 몰리고 있다.

김포점 증축 오픈 이후 1년간 시즌별 고객 매출 신장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날씨의 영향으로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의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12~2월)과 여름(6~8월) 시즌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74.1%와 61.7%를 기록했다.

이는 김포점 전체 매출 신장률(29%)보다 1.5배가량 높은 것이다.

또 신관 오픈 전에는 연간 매출 중 봄·가을(62.2%) 매출이 여름·겨울(37.8%) 매출을 크게 앞섰지만, 신관 증축 이후에는 봄·가을(50.9%)과 여름·겨울(49.1%)의 매출 비중이 대등했다.

신관 오픈 후 평일 매출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신관 오픈 전 김포점의 평일 매출은 전체 매출에서 25.1%를 차지했는데, 신관 증축 후 48.5%까지 높아졌다.

평일 매출의 70%는 40~60대 고객에서 나왔다. 새로 증축한 신관을 레저·골프·리빙·식품 등 40~60대 고객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채운 것이 평일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주효했다.

현대백화점은 김포점이 올해 목표 매출액 4천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매출 5천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김포점 본관은 교외형 아울렛이다보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쇼핑몰 형태의 신관 오픈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하고 편안한 쇼핑이 가능해지면서 사계절 내내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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