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이 통화정책을 유연하게 운용한다는 입장이란 진단이 나왔다.

25일(미국시간) CNBC에 따르면 브린모어트러스트의 제프리 밀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정확하게 해야 할 말을 했다며 경제 성장과 관련한 하방 리스크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보증하진 않았다면서도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유연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의장은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와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밀스 CIO는 미국 경제가 불황을 피하고 반등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현재 시장 환경이 놀라울 만큼 복잡하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관망하는 태도가 가장 신중한 선택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밀스 CIO는 지난 23일 미국 증시가 상승할 수 있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오름세를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관세 공세를 가하자 맞불 관세로 즉각 대응했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750억 달러어치에 5~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5~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 2천500억 달러어치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25%에서 30%로 올리고 내달부터 부과하기로 한 3천억 달러어치 수입품에 대해서도 적용 관세율을 10%에서 15%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밀스 CIO는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헬스케어와 유틸리티, 반도체,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유망해 보인다며 신흥 시장에 투자하는 역발상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무역전쟁의 포화 속에서 신흥국에 투자하는 경우 변동성을 감내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신흥시장은 진입하기 좋은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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