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송하린 기자 = 26일 일본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격화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2분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419.30포인트(2.02%) 하락한 20,291.61에 거래됐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 대비 27.90포인트(1.86%) 내린 1,474.35를 기록했다.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이 확대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 후반 중국 국무원 산하 관세 당국은 750억 달러어치 미국 제품에 대해 5%~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미국이 3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대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에 즉각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오는 10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 2천500억 달러에 대한 세율은 현재 25%에서 30%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또 9월 1일부터 부과될 나머지 중국산 제품 3천억 달러에 대한 세율은 10%에서 15%로 올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기업에 중국의 대체처를 찾으라고 지시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비상경제권법을 언급하며 "우리 위대한 미국 기업들은 당장 중국의 대체처를 찾도록 명령을 받았다"면서 "여기에는 회사를 미국으로 옮겨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열린 G7 정상회담에서 관세를 더 올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며, 미·중 무역전쟁을 국가비상사태로 선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엔화 강세로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이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49엔(0.24%) 내린 105.151엔을, 유로-엔 환율은 0.32엔(0.27%) 하락한 117.10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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