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금융감독원의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1%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09%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0.10%포인트 낮다.

지난 6월 국내은행은 2조8천억원의 연체 채권을 정리했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3천억원)보다 많아 연체 채권 잔액은 6조8천억원으로 줄었다.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에 0.46%로 낮아졌다가 두 달 연속 올랐다. 석 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3년 동안 6월 기준으로 은행 대출 연체율이 0.03%포인트 이상 낮아졌는데, 올해도 이 동향을 재현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하락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연체율이 0.16%포인트 낮아져,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연체율이 0.11%포인트 내려가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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