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올해 성장률 0.6%로 대폭 하향

연준, 9월에 추가 25bp 금리 인하

한일 무역 분쟁 등으로 韓 성장률 2.0%로 하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주요 20개(G20)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모두 2.7%로 제시해 6월 전망치에서 0.1%포인트씩 하향했다.

무디스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G20 선진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1.7%와 1.4%로 제시했다.

이는 6월 발표한 전망치에서 내년 성장률만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G20 국가 중 신흥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4%와 4.7%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4.6%, 4.9%에서 모두 0.2%포인트씩 낮춘 것이다.

무디스는 미국의 올해와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3%와 1.7%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3%와 1.4%에서 각각 1.1%와 1.3%로 하향 조정했다. 독일의 성장률 전망치는 1.0%, 1.3%에서 0.6%와 1.0%로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내렸다.

신흥국 중에서는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와 내년 6.2%, 5.8%로 제시돼 기존 전망치 6.2%, 6.0%에서 내년 전망치만 0.2%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6.2%, 6.7%로 기존 6.8%, 7.3%에서 대폭 하향 조정됐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 2.2%에서 2.0%, 2.1%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3일 오후 8시 3분 송고한 '무디스,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2.1→2.0%' 하향(상보)' 기사 참고)

무디스는 미국이 중국산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 자동차와 부품 등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무역 긴장이 재차 고조될 수 있다며 양쪽 어느 조치도 글로벌 금융시장에 무질서한 반응을 촉발하고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미·중 무역 분쟁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통화 긴장 등으로 확대됐으며, 한국과 일본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되며 지역적 위험까지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에 추가로 금리를 25bp 내릴 것이라며 이 같은 선진국들의 통화 완화 기조로의 전환이 신흥국들의 완화적 통화 환경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20 국가 성장률 전망치, 무디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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