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도이체방크의 직원 최대 800명가량이 BNP파리바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이러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7월 초 외신들은 도이체방크가 프라임 브로커리지 부문과 전자 주식 사업 부문을 BNP에 이전하는 데 동의했다며 그에 따라 기술과 인력을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인력 이동은 그러한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도이체방크는 신규 채용 절차에 대한 규정도 강화했다.

런던 파이낸셜 뉴스에 따르면 은행은 앞으로 중요한 부문의 신규 채용은 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승인을 받도록 해 신규 채용에 대한 규정을 강화했다.

회사는 7월 초에 전 세계 인력의 5분의 1인 1만8천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영숙 기자)



◇ 美 부유층 최대 관심사는 '은퇴 준비'…세대 막론

미국 부유층의 최대 관심사는 은퇴 준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매체는 밀레니얼과 X세대, 베이비 부머 모두 관심을 갖는 주제라면서 세대를 막론하고 은퇴 자금 마련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투자 자산이 10만달러 이상인 미국인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로 모든 세대가 저축과 은퇴 계획을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녹록지 않은 금융 환경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매체는 판단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52%는 65세에 은퇴하는 것이 10년 전보다 한층 더 비현실적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저축을 일찍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면서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부유층은 은퇴 준비보다 다른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25%는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해 은퇴를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밀레니얼의 경우 60%가 자녀 부양을 위해 은퇴 자금을 양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신윤우 기자)



◇ 여자친구 살해한 中 남성, 대출 앱 안면인식 소프트웨어에 덜미

중국 푸젠성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남성이 대출 애플리케이션의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장씨는 지난 11일 푸젠성 샤먼시에서 금전 문제로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여자친구가 떠나겠다고 협박하자 밧줄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다음날 여자친구의 시신을 렌트카 트렁크로 실어 고향인 싼밍시로 돌아와 여자친구의 명의로 '머니스테이션'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출을 신청했다.

'머니스테이션'은 대출신청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며 신원 파악 과정 중 대출 신청자에게 눈을 깜빡일 것을 요구하는 부분이 있다.

'머니스테이션' 측은 동공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직접 확인에 나선 결과 장씨의 여자친구의 얼굴 및 목에서 멍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음성인식 소프트웨어에서 여성이 아닌 남성의 목소리가 인식된 것도 증거가 됐다.

해당 사건의 재판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윤정원 기자)



◇ 뉴욕멜론銀, 핵심 ETF 고객 스테이트스트리트에 빼앗겨

글로벌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인 상장지수펀드(ETF) 주요 고객인 반에크 어소시에이츠를 경쟁업체인 스테이트스트리트에 뺏겼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에크가 수탁업무를 통합하면서 생긴 일이다. 업체의 운용자산은 490억달러를 넘는다.

반에크가 스테이트스트리트 고객이 되면서 뉴욕멜론은행이 이 분야에서 최대업체가 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나스닥에 따르면 미국에는 상장된 ETF만 2천200개가 넘고 ETF 거래가 뉴욕증시 일일 거래량의 20%가량을 차지한다.

주식과 비슷하게 거래되는 상품이지만 더 저렴하고 투명성이 있으며 뮤추얼펀드보다 때로는 세금 혜택도 크다.

전통적인 뮤추얼펀드와 다른 투자기관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ETF 제공업체는 뉴욕멜론은행과 같은 수탁은행에 주요 고객으로 부상했다.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찰스 샤프 뉴욕멜론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ETF 수탁자산이 50%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이 최근 엄청난 규모의 새로운 비지니스를 얻게 됐다고 언급했다. (정선미 기자)



◇ 로손 심야 무인점포 실험 시작…얼굴 인증으로 이용

일본 편의점 로손이 23일부터 심야 점원을 배치하지 않는 무인화 실험을 시작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심각해지는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해당 점포는 요코하마 이소고구에 위치한 로손 히토리자와쵸점으로 오전 12시부터 5시까지 매장 점원이 없는 상태로 영업한다.

가게 입구에 설치된 인증 기기가 얼굴을 촬영하면 매장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거나 셀프 계산대에서 계산할 수 있다. 점원의 대응이 필요한 담배와 술은 판매하지 않는다.

편의점은 방범 대책으로 약 30대의 CCTV를 설치했다.

다만 아사히는 그간 일일 심야 평균 고객 수가 30명 정도였고 담배와 술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담배와 술을 판매하지 않음에 따라 매출과 이익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이용객 사이에서도 안타깝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실험은 반년간 이어지며 회사 측은 고객 반응과 매출 영향 등을 검토해 실시 점포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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