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 심화에 하락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은 4% 넘게 폭락하며 이달 8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580선까지 떨어졌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99포인트(1.64%) 하락한 1,916.3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07포인트(4.28%) 하락한 582.9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 부과를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미국도 중국산 제품의 관세율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줄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이 낙폭을 확대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2.17%, 1.40%씩 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7.20원 상승한 1,217.80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원, 7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천4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0%, 3.49%씩 하락했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1.19%, 3.37%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약품업종이 4.39% 밀리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도 시장 친화적인 결론은 아닌 가운데 미·중의 갈등 확대 자체가 증시에 부담을 줬다"며 "양국이 화해 제스처가 나와야 시장이 안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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