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만나 양사의 사업협력 모색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정우 회장은 지난 13일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대동하고서 서울 모처에서 만나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 측에서는 유정준 SK E&S 사장과 유영상 SK텔레콤 부사장이, 포스코 측에서는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과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이 이 자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스터미널 사업 등에서 협력관계를 이어온 만큼 양사 CEO들끼리는 종종 회동이 있었다"며 "추가적인 사업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경영진끼리 만나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양사의 CEO들은 이차전지 소재와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E&S의 경우 광양 천연가스발전소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도입하기 위해 포스코 소유의 터미널을 활용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SK이노베이션이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양극제와 음극제 등을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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