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전문가들은 광공업생산이 지난달 증가세를 지속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7일 7월 산업 활동 동향 발표를 앞두고 9개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망치 평균은 전월 대비 0.30%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 6월 0.2% 증가한 데 이어 그 폭이 확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KB증권으로 1.20% 증가를 예상했다. 최저치를 제시한 곳은 교보증권과 JP모건으로 0.20% 감소를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광공업생산이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향후 둔화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및 전자 기계 생산 확대를 바탕으로 전월 대비 0.5% 증가하며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 및 미·중 무역 분쟁 지속에 따라 두 자릿수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광공업 생산의 유의미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여건이다"며 "일본의 수출규제가 확대될 경우 주력 산업의 생산 차질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광공업 생산의 하방 위험이 상존하는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2(미국, 중국) 간 무역 분쟁이 격화되고 한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동반되며 수요를 제한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세부 항목 중에서는 광공업 생산 내 비중이 높은 반도체, 화학제품, 기계장비 등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며 "재고 출하 비율이 여전히 높고 가동률이 70% 초반대로 낮아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박석길 JP모건 연구원은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 비와 전월 대비 모두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체 산업생산은 최근 부진했던 제조업 생산 서베이 지수로 봤을 때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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