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27일 중국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8.63포인트(1.35%) 상승한 2,902.19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29.25포인트(1.87%) 오른 1,595.82에 움직였다.

두 지수는 모두 상승 출발 후 오름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협상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는 힘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고 싶다며 전화를 했다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조만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허 중국 부총리도 "우리는 차분한 태도로 상의와 협력을 통해 이슈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서 "무역 전쟁이 악화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라고 공개석상에서 말했다.

다만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 측 협상가가 미국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공업이익도 중국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7월 중국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국가통계국의 주 홍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 공업이익 증가를 이끈 주요 산업으로 석유화학, 전기기계, 자동차를 꼽았다.

또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이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는 중국 A주 편입 비율을 15%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MSCI가 오는 11월까지 세 단계에 걸쳐 A주 편입 비율을 2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첫 번째 조처로 MSCI는 지난 5월 A주 편입 비율을 5%에서 10%로 확대한 바 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15%로 상향 조정하는 것은 두 번째 조처이며 오는 11월에는 20%로 올릴 예정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와 선전 모두 경기소비재가 3% 이상 오르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8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하는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날은 500억 규모의 역RP가 만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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