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서울채권시장의 동향을 주시하며 1,210원대 초반의 박스권 거래를 나타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50원 상승한 1,213.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2.30원 상승한 1,213.50원에 개장했다.

상승 출발 후 개장가 대비 큰 변동 없이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다.

1,212~1,214원대의 좁은 레인지에서 박스권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서울환시 외환딜러들은 전일 외국인의 단기 원화 채권 대거 매도에 관심이 쏠리는 만큼 채권시장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추가 매도 여부나 전일 매도에 대한 되감김, 관련 달러 매수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초반인 만큼 관련 달러 매수세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 모습이다.

달러-원의 레벨 상승에 대한 당국 경계감도 상승 폭 확대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 협상에 관련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한국은행의 8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이틀 앞두고 관망세도 짙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은 일본의 우리나라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제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날이지만 그간 서울환시에서 선반영되어 온 만큼 영향은 제한됐다.

한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외국인 채권 매도 재료로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당국 경계도 단단해 박스권 거래인 상황이다"며 "채권 매도와 관련된 흐름을 주시하고 있지만 아직 스팟 시장에서는 관련된 움직임이 크게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8엔 하락한 105.70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2달러 내린 1.1090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8.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32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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