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4%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2.6%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28일 강남지사 사옥에서 '2019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망했다.

감정원은 특히 수도권이 1.2% 하락하고 지방은 1.9%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수도권보다는 지방 낙폭이 클 것으로 봤다.

감정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건설 등 정부의 시장안정화 정책 기조 속에 대부분 지역에서 입주물량이 쌓여 하향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1.01% 하락해 작년 하반기 0.62% 올랐던 데서 하락 전환했고 아파트만 보면 2.06% 내렸다.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상승세였지만 동남권, 서남권 일부 지역의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김성식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상반기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시적으로 올랐으나 각종 규제정책으로 투자수요가 크게 위축돼 상승세가 제한적이었다"며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증가, 지역 산업 침체 등으로 전체적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반기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2.5%, 지방이 2.6%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감정원은 "전셋값은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국지적으로 오를 전망이나 경기 및 동남권 지역의 누적된 입주물량이 전세공급으로 이어지며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반기에는 전국 전셋값이 1.58% 내렸고 아파트만 보면 2.34% 하락했다.

올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정부의 부동산 안정책,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15.7% 감소한 72만건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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