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의 주가가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는 진단이 나왔다.

27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UBS의 프랑수아 트라한 전략가는 중국 익스포져가 큰 '중국 민감주'가 더 많이 오르고 있다며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목격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하는 분위기와 괴리된 움직임이라면서도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라한 전략가는 현재 미국과 중국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제조업 둔화가 앞서 중국을 먼저 강타했다며 중국의 금리는 1년 반 전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금융 여건이 상대적으로 완화적인데 힘입어 중국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는 게 그의 견해다.

트라한 전략가는 무역 긴장이 완화하거나 무역 전쟁이 종료되면 이런 분위기가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금리가 중국을 승자로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금리가 낮은 상태를 유지할 경우 중국 노출도가 큰 기업의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그는 관측했다.

트라한 전략가는 중국 매출 비중이 5% 이상인 기업의 주식을 중국 민감주로 분류했다.

그는 중국이 글로벌 경기 둔화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는 국가가 될 경우 중국 민감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무역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금속과 광업, 자본재 제조 관련 업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해당 산업은 중국 경제의 성과를 보여주는 단서로 중국을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승자로 만들어 줄 영역이라고 트라한 전략가는 주장했다.

그는 정상적인 경기 둔화 때 소재나 산업 관련주를 피하지만 중국과 다른 국가의 금리 격차가 벌어진 현재 상황에서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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