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28일 오전 중국 증시는 미ㆍ중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0.63포인트(0.37%) 내린 2,891.57을 기록했다.

선전종합지수는 6.54포인트(0.41%) 하락한 1,589.28에 움직였다.

무역 협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에 전화해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중국과 곧 무역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측이 밝힌 주말 상황에 대해서 나는 들어본 바가 없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상호 존중을 기초로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미국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이성을 회복해 잘못된 방식을 즉시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중국 국무원이 내수 부양책을 내놨으나 무역 협상 불확실성을 딛고 증시를 북돋기엔 역부족이었다.

국무원은 각 지방정부에 자동차 구매 관련 규제를 완화하라고 촉구했으며 금융기관에는 전기자동차, 스마트홈 기기 구매에 대한 신용지원을 확대하라고 요청했다.

수출업체들이 자국 내에서 브랜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이들이 중국에서 제품을 팔 때 우호적인 세금 정책을 도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 경제는 점점 더 내수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미국이 중국에 양보를 압박하는 것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강관리 관련 업종이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600억 위안 규모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매입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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