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경기 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지방정부 자금조달기관(LGFV)의 역내외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에 이를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전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올해 역외와 역내에서 LGFV 채권발행은 기존 최고치인 220억달러와 2조6천억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GFV는 역내 회사채 시장 채권잔액의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 채권의 신용위험은 매우 다양한 수준에 걸쳐 있다.

무디스 기업금융그룹의 아이반 청 어소시에잇 매니징디렉터는 "발행 물량과 함께 LGFV 채권 만기도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다. 내년에 역내에서는 210억달러, 역외에서는 2조2천억위안 규모의 채권이 만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차환 위험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지난 6월 역외 채권발행과 관련해 규제가 도입됐음에도 발행이 늘었다면서 대기 물량과 차환 수요가 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각 채권의 신용위험도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채와 동일만기 역외 LGFV 채권의 신용스프레드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LGFV의 신용등급은 Ba2~A3 범위에 걸쳐있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무디스의 제시 텅 부사장은 "신용등급이 낮아 역내에서 발행된 중기물 채권 수익률은 비슷한 등급의 역내 발행 회사채에 비해 낮다. 이는 투자자들이 LGFV 채권을 비(非) LGFV 채권에 비해 선호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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