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2014년부터 넥슨을 이끌어온 박지원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GCOO)와 정상원 신규 개발 총괄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이정헌 넥코리아 대표와 오웬 넥슨 일본법인 대표와 함께 넥슨을 이끌어온 두 사람이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넥슨의 리더십은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됐다.

28일 넥슨에 따르면 박 GCOO와 정 부사장은 조만간 퇴진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뒤를 이을 후임자는 현재 미정이다.

박 GCOO는 2003년 넥슨코리아에 입사해 2014년부터 넥슨코리아 대표를 맡아왔다.

정 부사장은 1996년 넥슨에 입사해 2001~2004년 넥슨 국내 대표를 맡다가 네오위즈로 몸담은 뒤 띵소프트를 설립했고, 2014년 넥슨이 띵소프트를 인수하며 그는 띵소프트 대표직과 넥슨코리아 개발총괄 부사장직을 겸직해왔다.

업계에서는 두 사람의 퇴진에 최근 넥슨의 매각 불발과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한국 사업 기준 영업손실 128억 원을 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아울러 박 GCOO는 최근 무산된 회사 매각 작업을 이끌었고, 정 부사장은 띵소포트가 개발 중이던 '페리아연대기'가 최종 무산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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