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며 백화점, 대형마트 등으로 장 보러 나가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배송서비스 강화로 식품 판매와 소형 가전제품 판매가 늘며 10%대에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온라인 부문이 8.7% 성장했으나 오프라인 부문이 5.6% 감소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전년보다 무더위가 덜하고 잦은 비로 계절 가전, 식품 등의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 긴 장마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계절 가전, 물놀이용품 등 가전·문화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6%나 급감했고 보양식 등 복날 식품 매출도 7.7%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이 1년 전보다 13.3% 감소했다.

슈퍼마켓도 과일, 빙과류 등의 여름철 수요가 감소하면서 식품과 일상용품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2.7%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계절적 요인에다 일본 불매운동까지 겹치며 여성캐주얼과 남성 의류 매출이 각각 17.0%, 9.6% 감소하는 등 1년 전과 비교해 전체매출이 4.0% 줄었다.

편의점은 담배 판매가 늘고 햄버거, 샌드위치 등 간편식 매출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전체 매출이 2.4% 증가했다.

온라인의 경우 온라인 판매 중개(10.8%)와 온라인판매(3.6%)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판매 중개의 경우 배송 서비스 강화 등으로 식품 부문 매출이 35.9%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이 10.8%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 부문은 제습기 및 소형가전의 판매 증가로 가전·전자 부문이 18.5% 성장하고, 여행상품 기획전으로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도 5.9%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이 3.6% 증가했다.

hjlee@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1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