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서영태 기자 = 29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ㆍ중 무역갈등을 주시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11시 17분 무렵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10.91포인트(0.38%) 하락한 2,882.84에 움직였다.

선전종합지수는 4.37포인트(0.27%) 내린 1,589.45를 기록하고 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후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무역갈등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 측 동향을 주목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는 관보 공지를 통해 9월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발표'를 재확인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10% 관세를 15%로 높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미국이 끊임없이 관세 인상을 위협해 남을 해칠 뿐 아니라 자신도 해를 입는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 일부 인사가 최근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 하는 것이 더 낫다"는 망언을 했다면서 중국과 경제 관계를 끊는 것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두 번째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면제 절차를 시작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2일부터 10월18일까지 중국 내 기업과 경제단체, 상공회의소 등이 관세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관세 면제는 작년 9월 24일 중국이 600억 달러어치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두 번째 관세 부과 대상에 적용되는 것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주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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