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8포인트(0.40%) 내린 1,933.41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지속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9월 1일부터 3천억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 가운데 일부 품목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중국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10% 관세를 15%로 높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중국 인민일보는 미국이 끊임없이 관세 인상을 위협해 남을 해친다며 비판했다.

이날 대법원이 '국정농단 사건' 선고와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원심을 파기하는 등 불리한 판결을 내렸지만 삼성그룹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50원 오른 1,216.40원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7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7억원, 494억원 어치의 주식을 샀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각각 1.70%, 1.23%씩 밀렸다.

현대차와 네이버는 0.78%, 1.02%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0.93%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은 1.76%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포인트(0.55%) 하락한 599.57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갈등이 지속 양상을 보이며 부담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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