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손지현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아시아나항공의 매각방식이 금호산업과 한국산업은행이 고수하는 통매각 방식을 유지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후보자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무소속 장병완 의원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방식에 대한 개인의 생각을 묻자 "통매각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주관은 금호산업이 하고 채권단은 옆에서 보조하는 것"이라며 "일단 금호산업이 통매각한다고 하니까 시도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이 냉랭한지 아닌지는 주관사를 통해 태핑할 것"이라며 "시장이 냉랭하다면 주관사와 상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예비입찰은 다음달 3일이다. 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유찰설까지 나오며 예비입찰이 흥행에 실패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최근 한일관계가 악화하며 항공업계의 업황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방식이 분리매각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장 의원은 "업황 악화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분위기가 쌀쌀한데도 산업은행은 분리매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국적기의 의미가 있는데, 경쟁체제가 무너지고 산업에 문제가 생긴다면 소비자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산은법도 금융경제 발전 등을 고려하게 돼 있으니 균형 있게 보는 측면을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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