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올해 2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했다.

물가 상승률은 소폭 하향 조정됐고, 기업 이익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9일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2.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는 2.1%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 2.0%에 부합했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1.9%였다.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속보치 4.3% 증가에서 4.7%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소비가 개선됐지만, 수출과 재고, 주택 부문 등은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됐다.

2분기 수출은 5.8% 감소로 하향 조정됐다. 속보치는 5.2% 감소였다.

수입은 0.1% 증가가 유지됐다.

순수출은 2분기 GDP에 0.72%포인트 악영향을 미쳤다. 속보치 0.65%포인트 차감보다 커졌다.

재고 증가의 성장 기여도도 속보치보다 소폭 떨어졌다. 2분기 비농업 재고 증가는 성장률에 0.91%포인트 차감 효과를 미쳤다. 속보치는 0.85%포인트 악영향을 미쳤었다.

2분기 거주용 고정투자는 2.9% 감소했다. 속보치 1.5% 감소보다 악화했다.

2분기 비거주용 고정투자는 0.6% 감소가 유지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분기 이후 첫 감소다. 지난 1분기에는 4.4% 늘었던 바 있다.

이에따라 전체 민간 투자는 6.1% 급감했다. 속보치 5.5%보다 나빠졌다.

가격 지표는 속보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됐다.

2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3%가 유지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속보치 1.8%에서 1.7%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 이익은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2분기 기업이익(재고평가와 자본소비 조정 없는 세후 기준)은 전분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지난 1분기 1.5% 감소에서 반전됐다. 지난해 2분기 대비해서는 1.7% 증가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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