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달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3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이같이 결정했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25bp 인하했다.

금통위가 지난달 경기 하방리스크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 효과를 점검하기로 했다.

한은은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2%로 0.3%포인트 낮췄다.

상반기 중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미·중 무역 분쟁 불확실성 장기화,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도 커지는 등 경제 여건은 더 나빠졌다.

주요국 중앙은행도 통화 완화로 경기 하강 위험을 방어했다.

미국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대출금리 개혁안을 발표했다. 뉴질랜드, 인도, 태국 등 중앙은행이 일제히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난 금통위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11% 줄어들면서 8개월 연속 감소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28.1% 감소했다.

8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7월 취업자 수는 29만9천명으로 18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2.5로 4개월 연속 하락해 2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2.0%로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낮았다. 8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68을 나타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6% 상승에 그쳤다. 7개월 연속 0%대 증가에 머물렀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2.6%, 전년 대비로는 0.6% 증가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경기 동행지수는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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