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트 미디어, 매출 62%↑..차이신 "당국 과세 강화 탓"

'너자' 흥행, 상반기 실적과 무관..다른 영화사들도 실적 악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지난 7월 말 개봉해 대박을 터뜨린 중국 토종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 제작사인 인라이트 미디어(광선전매)의 올 상반기 순익이 한해 전과 비교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차이신은 29일 중국 유수 영화 제작사인 인라이트 미디어가 지난 1~6월 1억5천만 위안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95% 감소한 것이다.

선전에 상장된 인라이트 미디어가 증시 당국에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상반기 매출은 12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62% 증가했다.

차이신은 영화배우 판빙빙 탈세를 계기로 중국 당국이 지난해 영화 산업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해 이 부문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탓이 크다고 분석했다.

차이신은 그러나 인라이트 미디어가 너자 흥행으로 벌어들인 45억 위안은 상반기 실적과는 별개임을 상기시켰다.

이 흥행은 종전 1위였던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를 능가한 것으로, 너자를 지난 몇 년 사이 중국에서 대박을 터트린 작품의 하나로 부상시켰다.

차이신은 인라이트 미디어 외의 다른 12개 중국 상장 영화사들도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가운데 1개사만 제외하고는 모두가 올해 순익 감소 또는 적자를 관측했다고 덧붙였다.

선전에 상장된 화웨이 브라더스 미디어의 경우 올 상반기 손실을 3억2천500만~3억3천만 위안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7천700만 위안 순익과 상반되는 것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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